[22차시도 실패]롤렉스 시계 구하기 - 부처님 오신날

가볍게 접근했다가 주말을 점령당한 남자가 되었달까요.

글을 적고 있는 5월말 현재 여전히 제 손목에 롤렉스 시계는 없습니다. 데이저스트 플루베젤 쥬빌레 밴드를 장착한 시계를 손목에 찬다거나,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손목에 걸치는 행운이 올해는 가버린 걸까요.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프로라인 스틸 시계를 단숨에 살 수 있는 1000만원 중반까지는 현금으로 들고 있는데 야속하기만 합니다. 

(돈이 많지는 않다는 얘기)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백화점을 오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목표는 여전히 프로 라인 서브마리너, 그리고 정 안되면 41mm 데이저스트 플루베젤 쥬빌레 밴드 제품.. GMT2 마스터를 몇번 놓치니 정신이 확 드는데요.

 

19차 실패 이후 갑자기 22차 시도를 적습니다. 포스팅이 밀려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 싶습니다.

5월 9일 20차 신세계 본점 실패

5월 15일 21차
5월 16일 많은 비로 방문 안함
5월 19일 22차

5월 22일 23차
5월 23일 24차

 

5월 19일 부처님 오신날이 22차구요. 20차, 21차때는 특별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하여 사정상 글을 적지 않고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22차-24차 까지는 따로 글을 써 볼건데요. 부처님 오신날 저는 신세계 본점에서 두 시계를 고민하다가 나왔습니다.

둘 다 롤렉스 요트마스터 라인이었고 벤츠핸즈 콤보 (3천만원대) / 요트마스터 37미리 (2천만원대) 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기억이 어긋나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까요.

 

상관이 있었던 것은... 제가 본 요트마스터 라인 전에 나온 3종 세트일 겁니다.

이날 먼저 나온 3종은 무려... 루트비어 / 배트걸 / 서브마리너

(매장에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네이버 커뮤니티에서 익명으로 올라오는 대부분의 댓글까지 막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제 예상이 맞다면 제 앞앞 3팀이 구매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도 애매한게

앞앞 팀의 경우 커플로 오셨는데, 이분들이 저 중에 2개를 구매하실 수 있을것 같긴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 봐서 물건을 내 놓고, 저는 그 자격에 미달해서 기회를 못 얻은 것 같다는 예상도 어느정도는

신빙성이 있어 보이면서, 완전히 맞지는 않은게 이 날 증명이 됬다고 해야겠습니다.

제 앞앞 3팀이라고 한 이유는, 정확히 저와 앞에 계셨던 중년커플은 고민만 하다가 나왔기 때문이죠.

마침 앞 2팀째에 엄청나게 오랫동안 대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한번 크게 좌절을 했었는데요.

 

제가 진지하게 구매를 고민했었던 요트마스터2 콤비 모델을 샀다면 (비싸서 못 산거지만) 1년간 프로 라인 구매가 제한됩니다. 그나마 신세계 본점이 제가 덤벼볼 수 있는 최대치라 생각되서, 고민하다가 인사드리고 나왔었는데요.

 

이제 매장에 계시는 대부분 직원 얼굴이 익숙하긴 한데, 이 중에 나이가 좀 있으신 분과 대화를 나누고 인사드린 게 생각이 납니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았는데, 어린이날 늦잠을 자서 못 간거랑 겹치면서 씁쓸함이 컸습니다.

 

아울러, 몇팀 안 남았을 때 물건이 나온 기분을 강하게 느끼게 된 날이기도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글 마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